매일묵상(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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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기드온이 천사에게 물었다. “나리,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저희 조상들이 ‘주님께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오지 않으셨더냐?’ 하며 이야기한 주님의 그 놀라운 일들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저희를 버리셨습니다. 저희를 미디안의 손아귀에 넘겨 버리셨습니다.” 판관 6,13 주님께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면, 어째서 저희가 이 모든 일을 겪고 있단 말입니까? 아침을 시작하는 시간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도 분심이 든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에,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말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뜨리지 않고 말씀을 접하려 노력한다. 분심은 또다른 분심을 키운다. 그래서 소리..
2023.08.22 -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그 무렵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알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판관 2,11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나면서부터 걱정을 해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걱정들을 내려놓지 못한다. 그 걱정들을 가만히 쳐다보면 인간의 걱정거리 들이다. 그런 걱정거리들을 해결해 보겠다고(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걱정거리 보다는 어찌할 수 없는 걱정이 대부분이다) 움직이며 행하는 나의 최선이 그분이 보시기에는 어떠할까? 나의 행동에 대해 바알을 섬기는 악행은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강약에만 차이가 있을 뿐 그분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당신을 따른다는 것, 당신 안에 머문다는 것을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나를 보며(그런다고..
2023.08.21 -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마태 19,13 나는 얼마나 나의 기준으로 사람들을 제단하고 있는가? 타인과 이야기할 때 나는 말한다. 이해하기 어렵고, 용납되지 않겠지만, '최악의 선택이라고 할지라도 그의 선택은 그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다.'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바라보라. 지금 이상황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기준으로 생각해 보라. 하지만 나 역시도 최선의 선택이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고, 여유 없이 관성과 편견대로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늘 기억할 수는 없겠지만, 그대로 생각하며 살자! 한번씩 되짚어 보면서... 2023년 08월 19일 토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8.19 -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마태 18,27 주님의 자비에 기대어 생활하고 있는 하루, 그 자비로 살아가고 있음을 잊고 지낼때가 많다.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놓아주고, 많은 어려움들을 막아 주셨다. 그럼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만 동정을 바라는 눈빛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연히 부채를 탕감해 주실꺼라 생각하면서. 2023년 08월 17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8.17 -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루카 1,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이 보시기에 한 없이 작고 보잘 것 없는 나이지만, 그분께서 나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그렇게 믿는다. 당신의 피조물이기에, 손수 빚어 만드신 아담의 후손이기에 당신의 한없는 자비에 기대여 본다. 오늘 하루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당시의 자비로 허락될 남은 시간에 감사하며... 2023년 08월 15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8.15 -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마태 17,27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에 앞선 이 말씀에서 세상을 본다. 아직 이땅에 이루어지지 않은 하느님 나라. 이 세상 안에는 수많은 GAME들과 논쟁, 세금과 의무들이 존재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생존 해야 한다. 박해시대 때에 비하면 너무나 자유로운 세상이지만, 그러히기에 기준을 잡기가 너무 힘든 것들이 많다. 내가 싫기에 선택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의 비위를 건들이지 않기 위해 선택하지 않는 것일까? 싸우기 싫어서 피하는것일까? 내가 그것을 용납할 만하기에 용납하는 것일까? 나는 어떤 선..
2023.08.14 -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2고린 9, 8 주님의 자비는 늘 우리에게 비처럼 내린다. 필요하다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건, 필요하지 않다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건, 부자이건, 가난한 이이건,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건,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 건. 하느님께서 은총을 주심을 알아버린 입장에서는 숙제가 생긴다. 넘치도록 받은 것을 배풀어야 하는. 그런데, 넘치도록 받았음을 느끼지 못하고 늘 부족하다 내지는 받은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시선과 사람의 가치로 모든 것을 보기 때문일까?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분께 넘치도록 받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이렇게 허한 ..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