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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9,45 당신과 함께 하면 좋은 일들만 있을 거라 믿었는데, 당신이 하시는 이야기는 내가 바라는 결말과 많이 다릅니다. 나는 중간은 생략하고 하느님 나라만을 바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 그것들은 내가 모르기에 두렵습니다. 그래서 당신께 묻습니다.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닌, 받아들일 수 없기에 확인차 묻는 마음이 클 때가 있습니다.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 뻔한 사건이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두렵기만 합니다. 그래도, 당신을 따르겠지요. 제가 한번에 바뀌지 못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01:00:58 -
어리석은 자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2,20 하루에도 일어나서 많은 일들을 합니다. 나름의 의미를 찾으며 일했다 생각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일들은 눈앞에 급한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들 말입니다. 그 외에 시간은 피곤하다는 말을 빌리로, 널브러져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가족을 위해서, 직장 동료들을 위해서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라고 말하지만, 그것 역시 나만의 만족을 추구이거나 잘못된 희생일 수도 있음을 느낍니다. 언제까지나 그들과 함께 할 수 없..
2026.09.25 -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9,9 헤로데는 예수님을 요한이 살아온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면,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베드로를 통해 알려주신 모범 답안 말고, 내가 생각하는 예수님은 누구신지 떠올려 봅니다. 부모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 어려서 부터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힘들 때 제 옆에 계셔 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가끔은 당신을 몰랐더라면 더 편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렇다고 당신을 떠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나에게 더 많은 것들을 허락해 주셨으면 하고 바라기도 합니다 - 지금도 충분히 많이 주셨다는 것을..
2026.09.24 -
돌아다니며,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9,6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앉아 당신께 투정하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파견하신 대로 나아가지 않고, 이곳에 안주해서 찾아오는 이들을 기다리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이스라엘에서만 머물렀다면, 세상 끝까지 복음이 전해지지 못하였을 것을 알고 있으면서, 이 핑계 저 핑계로 여전히 나서지 못하고 집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깨치고 나갈 힘이 없기 때문일까요? 나아갈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이 나가도 무너질 것 같아 당신이 보호하고 계신 것인지 아니면 나의 게으름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말씀에 복음을 전하러 떠난 제자들의 마음이 저에게도 머물렀으면 좋겠..
2026.09.23 -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8,21 복음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면 예수님과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어찌 보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이 말씀이 어찌 복음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실천이야 쉽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실천이 쉽지 않은 이 말씀을 우리는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하고 있습니다. 가족보다 가까운 절친을 통해서,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 속담 속에서, 가족이라고는 하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 이들을 보면서 말입니다. 이 복음의 말씀이 가족들을 외면하라는 이야기가 아님을 잘 알고 있기에, 가족과도 당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 속에서..
2026.09.22 -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9,12 병원에 가서 건강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배를 끊으라 말합니다. 술을 줄이라 말합니다. 운동을 하라 말합니다. 의사의 말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은'이라는 단어 뒤로 숨거나, 작심삼일로 끝나는 나의 의지를 탓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와 의사가 술, 담배 끊지 않으면 죽는다고 이야기한다면 나의 반응은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그냥 좋은 말씀으로 듣고 넘기는 이들, 나와는 관련 없는 이야기로 생각하는 이들은 잠시 접어 두고, 나를 생각해 보니 의사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환자와 같다는 생각..
2026.09.21 -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9,23 매일의 색이 BLUE인지 모르겠습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을 피해 삶에 찌든 표정으로 하루를 피곤하게 마무리 합니다. 이런 나의 모습이 타인이 지운 십자가가 이닌 나의 십자가 이겠지요? 저에겐 타인의 십자가까지 내가 지고 있는 것 처럼 느껴 집니다. 그가 의인이라면, 시몬처럼 십자가를 대신 지며 어떤 명분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진 십자가위에 타인이 던져 놓은 십가가 까지 함께 지고 가는 기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그 십자가를 나에게 올릴 수 없을 텐데도 말입니다. 나의 십자가라면 침묵속에 내 십자가를 ..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