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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18,15 그에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두번, 세번 이야기 하는 것은 잔소리가 되고, 오히려 관계는 멀어 집니다. 그래서, 한번의 충고와 적당한 거리를 선택합니다. 답답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그런 상태가 싫어서 그 곳을 떠나 적당한 외로움을 선택 합니다. 머리로야 알고 있지요. 당신의 자비 안에 형제가 들어올 수 있도록 초대해야 함을. 하지마 무한히 기다려 주시는 당신과 다르게 한번의 노력조차도 너무나 힘들어 외면하게 됩니다. 머릿속 시뮬레이션이 대화로 시작하여도 싸움이 되는 결과에 도달하는 많은 경우들. 피하고만 싶어 집니다. 그래서 대화를 미루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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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6,2 해야 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사람들은 해야 할 일보다는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더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열을 올리면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잊어버립니다. 아침에 이것저것을 해보겠다는 계획이 저녁에는 욕심이 되고, 밤에는 후회가 됩니다. 후회로 마무리되는 날은 새로운 아침이 반갑지 않습니다. 교회는 늘어났지만, 안식일이 사라진 세상. 이제는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냐고 묻는 사람조차 없이 각자의 세상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 갑니다. 주일에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 생각하고, 성당에서 나오는 순간 안식일을 잊어..
2026.09.04 -
부탁하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5,3 관계의 시작. 베드로와 예수님의 관계는 예수님께서 다가오셔서 말씀을 건네신 것에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시작 되었나 보면, 나의 선택이 아닌 부모님께로 부터 신앙을 물려 받았고, 방황했으며, 언제나 그분께서 함께해 주심을 알았기에 지금까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신과의 만남 이후에 당신께서는 다양한 만남을 보여주셨고, 그 만남 속에서 조금은 성장한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지만, 아쉬움에 후회 하기에는 하루가 너무 짧습니다. 그저 당신과 한발자국만 더 가까워 졌..
2026.09.03 -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4,34 마귀도 알아보는 예수님을, 예수님을 따른다 말하는 내가 온전히 당신을 믿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오늘도 여전 세상일에 마음이 가 있습니다. 당신과 상관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제가, 당신을 안다고 말하며 매달리고 있습니다. 당신을 신뢰하지 못하기에 세상일들을 끊어 내지 못하는 것일까요? '끊어내면 모든 것 해결될까?'라는 생각에 답은 '아니오.'입니다. 창조 이후에 우리는 일을 하도록 불림을 받았습니다. 하느님의 창조사업을 돕는 일을, 그리고 에덴으로 부터의 추방 이후에 먹고살기 위한, 먹여 ..
2026.09.01 -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4,27 며칠 전에 사무실에서 사고가 있었습니다. 몇 년 동안 늘 해오던 일이라 특별할 것 없었던 일이었는데, 거기에 오류가 있음을 연락받았습니다. 여러가지 오류의 이유들 속에서 고객이 지적한 사항은 하나였습니다. 업무 담당자들이 타성에 젖어 있다. 성경을 읽으면서도 자주 만나는 구절에서 지루함을 느낍니다. 학교 다닐 때 '즈려밟고' 밑줄, 별표 3개, 모순형용 이라며 시험에 꼭 나온다고 배운 그 시를 만난 것처럼, 이 독서와 복음 말씀을 통해 그분께서 나에게 들려주시고자 하는 말씀을 묵상하기보다, 내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들이..
2026.08.31 -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6,22 주님이, 그리스도께서, 스승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피조물이, 인간이 제자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정말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을까요? 아마도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기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분께서 보시기에 이런 인간들은 걸림돌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안 그래도 힘든 길을 가야 하는데, 발목을 잡는 제자들. 인간적으로 바라보아도, 예수님께서도 이런 상황들이 쉽지는 않으셨구나 싶습니다. 하루를 보내면서 해야만 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하나하나 놓고 사람의 일과, 하느님..
2026.08.30 -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
임금은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라그의 청을 물리치고 싶지 않았다.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 6,26 내가 한 말에 내가 걸려 넘어지는 것을 봅니다. 차라리 이야기하지 말걸, 아는 척하지 말걸 하고 후회를 해도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이 가시가 되어 나를 찌르는 순간까지 내 말이 나를 찌를 줄을 모르기에 호기롭게 단언하고, 맹세를 합니다. 그리고 그 맹세를 지키느라 스스로 지옥을 만듭니다. 스스로 만든 감옥, 스스로 만든 지옥에서 나는 죽어 갑니다. 내가 내 입으로 한 맹세이기에 그 어느 곳에도 희망을 둘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가 내 잎으로 말이기 때문에 번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이것을 번복하면, 다..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