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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6,46 일단 주님을 알았습니다. 이것만으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도 우리보다 더 큰 목소리로 하느님을 노래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내가 죽어서 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나는 그곳이 천국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제 스스로도 알고 있는 겁니다. 당신을 안다는 것, 만났다는 것은 하나의 씨가 뿌려진 것일 뿐 당신을 따른다는 것이 하늘나라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 말입니다. 오늘도 당신은 나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저는 당신의 이 말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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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6,41 이번생은 처음이라서 그런지 생존을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아등바등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두게 됩니다. 이렇게 세상일에 아등바등하고 있는 제가 타인을 바라보는 눈 역시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는 것을 봅니다. 몇 번을 가르쳐줘도 반복되는 실수들에 화가 나고, 매너리즘에 빠져 일을 하는 이들을 보면 짜증이 납니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가르치는 것도 포기하고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나의 잔소리는 사라집니다. 그들은 좋아할지 모르겠습니다. 잔소리하는 사람이 사라져서 말입니다. 이것을 하느님과 나의 관계에 대입해 보면, 저는 무한히 실수하는 사원이 됩니다..
2026.09.11 -
너희는 불행하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6,26 지금 행복하신지요? 이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 싶다면, 당신께 남은 것은 지금보다 행복할 수 없는 상태 밖에 없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불행한가요? 이제는 바닥을 박차고 올라갈 때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다른 불행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삶에서 행복에는 정점이 있지만, 불행에는 정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불행은 수시로 찾아와 내 앞에 드러누워 가지 않지만, 행복은 정말 어쩌다 한번 찾아와 잠시 머물다 가버립니다. 이것이 나에게만 벌어지는 일은 아닐 듯합니다. 행복과 불행을 이야기하는 우리의 일상은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날이겠지만, ..
2026.09.09 -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23 잘 놀다가도 엄마가 있는지 쪼로록 달려오 확인하고, 또 놀러 가는 아이처럼 저는 수시로 당신을 느낄 수 있어야 안심이 됩니다. 이런 저에게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이 말씀은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이 안계셨으면 누리지 못했을 호사를 누리고 있음에 감사하는 오늘 입니다.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2026년 09월 08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6.09.08 -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6,7 정의로운 이를 묻어버리려는 정의롭지 못한 사람들의 눈빛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정의롭다 믿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타인이 정의롭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내 정의와 반하기 때문에 그의 정의의 허점을 찾으려는 노력. 아무리 보아도 하느님을 따른다고 말하는 이들이 할 행동이 아닌데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의 논리 속에서도 이런 결정들은 많이 봅니다. 이때 나는 어떤 자리에서 서야 할까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불의를 알고 있었던 많은 이들이 예수님의 죽음을 막고자 하였지만 막지 못하였듯이, 나 역시 대부분의 결정을..
2026.09.07 -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18,15 그에게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두번, 세번 이야기 하는 것은 잔소리가 되고, 오히려 관계는 멀어 집니다. 그래서, 한번의 충고와 적당한 거리를 선택합니다. 답답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그런 상태가 싫어서 그 곳을 떠나 적당한 외로움을 선택 합니다. 머리로야 알고 있지요. 당신의 자비 안에 형제가 들어올 수 있도록 초대해야 함을. 하지마 무한히 기다려 주시는 당신과 다르게 한번의 노력조차도 너무나 힘들어 외면하게 됩니다. 머릿속 시뮬레이션이 대화로 시작하여도 싸움이 되는 결과에 도달하는 많은 경우들. 피하고만 싶어 집니다. 그래서 대화를 미루다가 ..
2026.09.06 -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6,2 해야 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사람들은 해야 할 일보다는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더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타인의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열을 올리면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잊어버립니다. 아침에 이것저것을 해보겠다는 계획이 저녁에는 욕심이 되고, 밤에는 후회가 됩니다. 후회로 마무리되는 날은 새로운 아침이 반갑지 않습니다. 교회는 늘어났지만, 안식일이 사라진 세상. 이제는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냐고 묻는 사람조차 없이 각자의 세상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 갑니다. 주일에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 생각하고, 성당에서 나오는 순간 안식일을 잊어..
2026.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