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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1,13 부모에게 자식은 무엇일까요? 무엇이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좋은 것을 줄까 생각했었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부모가 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부모가 되니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내가 나의 아이를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지금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잘 모르지만, 아직 당신 안에 머물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당신 곁에 머물 수 있는 은청을 청합니다. [녹] 연중 제27주간 목요..
2026.10.08 -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1,2 아버지가 드러나야 아들도 드러나기에 당신을 드러내 달라고 청한것은 아니겠지요. 죽은 다음에서야 바라게되는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이땅에서 만나게 되는 하느님 나라.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매일 주님의 기도를 드리는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길 청하고 있을까요? 버릇적으로 주님의 기도를 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여라."하고 말씀하신 것이 형식적인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백]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6년 ..
2026.10.07 -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0,40 이 복음을 만날때 마다, 저는 아직 마르타 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눈앞에 일들을 어떻게 하면 잘 처리할까에 집중하다 보면, 그 속에 사람들을 보지 못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할 수 있는데 하지 않고 있는 이들을 보면서 안 좋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면, 나 역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단지 일일 뿐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몫을 택한 것이고 그 몫이 좋은 몫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그분께 맡겨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평화에도 도움이 될 듯싶습니다. [녹] ..
2026.10.06 -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0,27 우리가 하느님의 말을 알지 못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답을 몰랐던 것이 아니라 그렇게 살지 않았기에 판관과, 왕, 예언자를 거쳐, 당신의 아드님가지 저희에게 보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예수님까지 우리에게 내어 주셨지만, 우리는 그때와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당신의 자녀라 이야기 하는 민족들이 모인 곳에서 여전히 총성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당신을 믿지 않는 이들이야 어떻가겠습니까? 실천이 없다면, 세상의 많은 정보들을 학습한 AI와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
2026.10.05 -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그러나 소작인들은 아들을 보자,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21,38 이 분들, 대단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상속자를 죽이면 그 재산이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 욕심이 지나쳐 그 욕심에 눈이 멀어버린 모양입니다. 우리도 무언가를 탐하게 되면 눈앞에 있는 것들도 잘 못 보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핸드폰을 바라보다 넘어질 뻔한 일이라던가, 횡단보도에서 딴생각하고 있다가 옆사람이 건너가기에 무심히 발을 내딛다 보니 신호등이 빨간 불이었던 경험이 한두 번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작인들만 어리석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나의 욕심에 잃어가고 있는 것들이 분..
2026.10.04 -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0,17 보물 찾기에서 보물을 찾은 아이처럼 신이 난 제자들의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아빠 회사에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아이 같기도 하고, 아빠 백을 뒤에 업고 싸우는 아이 같기도 합니다. 왠지, 주님을 뒤에 업고 힘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보여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저 역시 예수님을, 하느님의 저의 든든한 백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의지하는 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주님이 주신 힘에 취해 오히려 주님과 멀어지는 결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계셔 주셨기에 하면서 해낼 수 있..
2026.10.03 -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8,10 나의 천사들은 하느님께 가서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요? 일기를 쓰려고 해도 떠오르는 것이 없는 하루. 바쁘게 살았다는 것 이외에는 기억나지 않는 하루. 천사들도 어제와 같은 하루였다고 하느님께 말씀드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것도 말씀 드릴 것이 없는 무미 건조한 하루, 당신 생각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밀려오는 일들을 기계적으로 처리하고, 지쳐버린 육신은 침대와 하나가 되고, 복잡한 머리는 도파민을 찾으라 명령합니다. 이것의 무한 반복. 당신께서는 우리가 이런 삶을 살아가길 바..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