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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고,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9,60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참 냉정한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는 예수님이라면 그의 슬픔에 공감해 주며 갔다 오라고 했을 텐데 싶기도 했습니다(제가 뭐라고 예수님의 생각을 넘겨짚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느님의 나라를 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말씀을 강조하고 싶으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에서 나를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목표로 살아간다 말하면서, 얼마나 세상 것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 하느님 나라 보다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
01:00:39 -
해서 나를 믿느냐?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1,50 우리는 왜 하느님을 믿을까요? 분명 무언가 믿을 말한 사건이 있었을 것입니다. 무언가를 계기로 믿게 된 이들은 또 다른 것을 계기로 떠나기도 합니다. 저 역시 힘든 시절 그분을 만났기에 버텨낼 수 있었고, 그때의 기억들은 희미해졌지만, 그날 하느님 나라를 맛볼 수 있었음은 기억합니다. 당신을 만났고, 당신이 늘 제 옆에 있어주신다 친히 약속해 주셨으니 당신을 따르지 않을 이유는 없겠지요. 다만, 나약한 인간인지라 자꾸만 당신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잊습니다. 그래서 넉놓고 걷다 보면 당신이 말씀하지 않으신 길로 가고..
2026.09.29 -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9,46 오늘 복음 말씀을 읽기 시작하면서 먼저 들은 생각은, 제자들 사이에 이런 논쟁이 일어났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니 나 역시 누군가와의 비교를 끝없이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누가 더 잘났는가의 문제, 누구의 말이 맞는지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생존이라는 이름으로 각자의 분야에서의 자연스럽게 매기고 있는 서열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서는 이런 서열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의 순위가 내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듯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지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인가요? 앞으로는 순위를 논하..
2026.09.28 -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21,28 '이주민과 난민의 날'이라서 그런지, 미국이라는 나라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많은 장점과 단점이 있는 나라이지만 오늘은 이주민들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이며, 지금은 난민들에 대해서 극도로 폐쇄성을 갖고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노예 해방과 민주주의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게 말입니다. 인디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은 이들이기에 지금 자신의 터전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더 크게 느껴 내린 결정 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날의 이스라엘의 모습도 그러합니다.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했을 때를 기억해서, 너희는 그들..
2026.09.27 -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9,45 당신과 함께 하면 좋은 일들만 있을 거라 믿었는데, 당신이 하시는 이야기는 내가 바라는 결말과 많이 다릅니다. 저는 중간은 생략하고 하느님 나라만을 바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들. 그것들을 제가 모르기에 두렵습니다. 그래서 당신께 묻습니다.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닌, 받아들일 수 없기에 확인차 묻는 마음이 클 때가 있습니다.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 뻔한 사건이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두렵기만 합니다. 그 결과가 내가 바라는 결과와 다름을 뻔히 알기에 피하고만 싶습니다. 그..
2026.09.26 -
어리석은 자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2,20 하루에도 일어나서 많은 일들을 합니다. 나름의 의미를 찾으며 일했다 생각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일들은 눈앞에 급한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들 말입니다. 그 외에 시간은 피곤하다는 말을 빌리로, 널브러져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가족을 위해서, 직장 동료들을 위해서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라고 말하지만, 그것 역시 나만의 만족을 추구이거나 잘못된 희생일 수도 있음을 느낍니다. 언제까지나 그들과 함께 할 수 없..
2026.09.25 -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9,9 헤로데는 예수님을 요한이 살아온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면,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베드로를 통해 알려주신 모범 답안 말고, 내가 생각하는 예수님은 누구신지 떠올려 봅니다. 부모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 어려서 부터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힘들 때 제 옆에 계셔 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가끔은 당신을 몰랐더라면 더 편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렇다고 당신을 떠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나에게 더 많은 것들을 허락해 주셨으면 하고 바라기도 합니다 - 지금도 충분히 많이 주셨다는 것을..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