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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
그러나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예언자는 예루살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3,33 내가 가고 있는 길은 계속 걸어야 하는 길인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을 준비합니다. 누군가처럼 사명감에 출근을 한다면 좋겠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출근을 합니다. 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은행 대출을 갚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가족 간의 시간, 하느님과의 시간의 물리적인 량은 돈과 바꾼 시간에 비해 티끌 같이 작습니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내일도 가고는 있지만 이 길은 분명 내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해 그 길을 걷고 있는 나와, 오늘 예수님의 행보는 너무..
01:00:28 -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6,12 그분은 모든 중요한 순간에 아버지와 기도 하셨습니다. 나는 어떠한가 생각해 보면 모든 순간이 아닌 내가 필요한 순간에만 아버지를 찾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버지는 늘 우리 곁에 계신데 말입니다.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자식이 더 많은 지혜를 얻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지는 못하더라도, 하루의 시작과 끝은 당신과 함께 이야기 나누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홍]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6.10.28 -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3,18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알고 있지만, 그 어떤 것도 하느님 나라를 완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수많은 이야기들로 완전하게 표현할 수 없기에 그곳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 하나는 하느님을 뵈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만났을 때의 느낌을 떠올려 보면, 그분을 마주 하고 있을 때를 조금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당신의 나라를 떠올려 봅니다. 저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그것을 소망..
2026.10.27 -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부르시어,“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3,12 아파본 사람은 누구나 이 여인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치유의 순간 느끼는 감사와 자유를 말입니다. 늘 건강했기에 병에서의 자유를 느끼지 못한 이들도 돈에서, 일에서, 기타 각자의 상황에서 자유를 추구합니다. 이런 자유들은 대부분 무엇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유입니다. 이런 것들에 매여 있으면 또 다른 자유를 감히 찾아 나서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진정 가치 있다고 믿는 것을 선택하면서 살아갈 자유 말입니다(자주 이런 자유가 있음 자체를 잊곤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유인은 억압으로 부터 풀려난 사람이기도 하지만, 진정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해 나갈 ..
2026.10.26 -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22,35 누군가를 시험한다는 것은 자만이 깔려 있습니다. 그가 나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다는 것, 그를 평가할 위치에 내가 있다는 생각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율법 교사는 무엇을 시험하려고 했을까요? 그 질문 뒤에 숨어 있는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나를 바라봅니다. 타인을 시험하려는 사람은 자신도 시험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자만에 빠져있을 때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시험 자체보다는 '왜 시험하려는가?'를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정당한 시험마저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내가 옳은 것을 드러내려고, 타인을 깎아 내리려고, 상대방을 떠보려고 등 불손한 의..
2026.10.25 -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3,04 이유 없는 고통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 기사를 접하면서,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다른 이들에게 일어난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음을 떠올리며 섬뜩한 느낌을 가져 봅니다. 이성적으로 타인에게 일어난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은 알겠습니다. 만약,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내가 회개하지 않아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런 말씀..
2026.10.24 -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2,51 당신은 그 분열 속에서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싶으신 것인지요? 세상의 분열 속에서도 당신과 함께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싶으신 것이겠지요. 분열의 현장에서 당신은 내게 묻고 계십니다. '넌 어디 있느냐?'라로. 오늘도, 내일도 살아가야 합니다. 평화가 없는 세상에서 평화를 추구하며, 당신이 바라는대로 그것이 내가 분열의 중심에 서는 상황이 된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