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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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 해본 시도가 있다면?
올해 새로 해본 시도가 있다면?매일 성서 읽고 묵상 쓰기매주 월요일 미사 드리기 마음이 갈 곳을 잃고 헤매는 나를 본다. 공정, 정의, 평화가 없는 세상에서 우울함이 더해가는 것을 알기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신에게 손을 내밀었다. 처음 시도는 아니지만, 과거에 시도했다가 작심삼일로 끝나길 반복했던 작업인데, 올해는 어느 정도 정착된 듯하여 적어본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매일 성서 읽고 묵상 쓰기', '매주 월요일 미사 드리기'.이다. 올해 이 작업을 계속 할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그만큼 무너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람에 대한 실망감과 변화 없음에 대한 지침으로 계속 가라앉고 있는 나를 수면으로 꺼내 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먼저 시작한 것은 '매일 성서 읽고 묵상쓰기'..
2024.12.11 -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1,28 '영원한 안식' 죽음을 떠 올리고 피식 웃었다. 죽음을 과연 영원한 안식이라 부를 수 있을까?라는 것으로 생각이 흘러갔기 때문이다. 죽은 후에 하느님의 먼발치에라도 있을 수 있어야 안식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스스로를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편안한 안식을 바란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할까?답은 그분께로 가는 것이라고 성서는 이야기 하고 있다. 나에게 오라 그러면 안식을 주겠다는 말만큼이나 명확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여기서 질문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그분께로 가는 것인가?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에게 처럼 가는 길에 노란 벽돌길이 깔려..
2024.12.11 -
올해 가장 몰두했던 일은?
올해 가장 몰두했던 일은?사진 찍기이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회피성으로 택한 것일 수 도 있는 것이 바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고 싶은 생각,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 지금의 일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 들이 모여져서 셔터를 누르게 된다. 이런 사진 찍기는 무미건조한 생활에서 나에게 활력을 가져다주었다. 아침에 출근시간 보다 일찍 나가 햇살에 반짝이는 자연을 찍는다. 야근에서 돌아오는 길에 휘영청 밝은 달을 찍어보기도 하고, 새벽 미사를 드리러 가는 길에 도시에서 보기 힘든 별들을 찍어 보기도 한다. 이런 시간들이 나에게는 힐링의 시간이다. 이런 작업들은 나에게 안 다니던 길을 한번 가보게도 하고, 멍하니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걷던 길을 두리번거리기도 한다. ..
2024.12.10 -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8,14 아버지의 뜻을 안다고 이야기하지만,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그분이 그렇다시니 그런가 보다 정도의 이해이다. 현실을 바라보면,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것이 당신의 뜻이라고 해도, 이리 저리 날뛰는 우리 밖의 양들이 너무나 많다. 늑대를 늑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대가리를 디미는 놈부터, 자기가 늑대를 이길 수 있다고 믿는 놈, 늑대가 없다고 믿고 날뛰는 놈 등등 다양한 위험 속에 자신을 밀어 넣는 이들이 많이 있다. 아버지는 이런 양들을 구하시려 아드님을 보내셨지만, 그분이 승천 하신 이후에는 성령과 함께 그분의 제자들과 지금의 우리가 함께 구원 사업을 해야 한다. 하느님의 구..
2024.12.10 -
1년 뒤 기대하는 내 모습은?
1년 뒤 기대하는 내 모습은?여유, 강퍅해지지 않기 1년 뒤라는 시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지금 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 한 자리에 앉아 책 한 권을 읽을 여유를 갖고 싶고, 사람을 만나는 일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외로움, 좌절감, 불안과 우울 등 현대 인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나 역시 고스란히 느끼고 있어서일까, 밖으로 그런 것들을 표출시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나, 내적으로는 노력하는 만큼 피곤을 느끼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에게 보여지는 불편한 모습들에 불만족하는 나를 만나게 된다. 주변에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본다. 고통속에서도 감사함을 찾는 사람들, 그들은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랑을 받았기에 사랑을 주는 것을 실철하는 사람들 그들은 나와 무엇이 다를까? 무엇이 특별..
2024.12.09 -
두려워 숨었습니다.
그가 대답하였다.“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창세기 3,10 두려움. 우리는 두려우면 벗어나려 한다. 그곳에 계속 머물면 두려움은 점점 더 커져 가기에 그 곳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려 한다. 하지만, 그분의 눈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없을 것임을 아는데도, 우리는두려워 숨는다.집에서 장난을 치다 혼난일이 생기면 뻔히 부모님이 알아차릴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제가 안했어요.', '몰라요.'를 시전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모습이 자꾸만 겹쳐 보인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용서하여 주실 것을 아는데도 갖게 되는 이 두려움의 정체는 무엇일까? 누가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부끄럽게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 잘못을 저지르고도 적반하장인 사람들이..
2024.12.09 -
올해 내 선택 중 1가지만 바꿀 수 있다면?
올해 내 선택 중 1가지만 바꿀 수 있다면?주식투자 나는 주식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었다. 올해 들어오면서 기사에 혹해서 시험 삼아해 보자 라는 의미로 주식을 구입했다. 기사에서의 좋은 평가는 어디 가고 계속 주식은 떨어지는 중. 역시 무언가를 시도하는 데에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단지, 기사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 컸다. 누구를 원망하랴. 괜히 주식이라는 단어를 접할 때 기분이 안 좋다. 더 큰 투자를 하기 전에 배워서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다. 사실 주식을 구입했다는 사실 자체게 마음에 달지 않는다. 벌어들이는 월급만 갖고는 먹고 사는 것,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또 다른 수익의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이 세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비싼 차가 있는 것도, 서울에..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