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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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마태오 13,22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이들 속에 있으면 숨을 쉬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해 할 수 없는 사건들 속에서, '사람은 늘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저런사람의 이런대응을 최선이라고 보고 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숨이 막히는 때가 있다. 정말이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이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 보다 어딘가에서 혼자 살아 가는 것이 훨씬 더 편할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타인이 보기에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도, 내가 순간 순간..
2023.07.28 -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창세기 45,5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는 것들을 우리가 이해 할 수 있을까? 꿈쟁이 요셉이 이해 한 시점에서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는 상황이 이리 될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요셉 역시 탈출기에서 신약의 구세사까지 이어진는 이 모든 상황을 알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분의 빅픽쳐를 우리가 어찌 모두 알 수있을까. 단지 내 앞에서 일어나는 오늘의 사건 앞에서 그분의 뜻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 최선일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하지만, 과연 내 앞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그분의 뜻일까? 꼭 그렇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듯..
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