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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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마태오 복음 19,26 하느님께 우리는 많은 것을 원한다. 그리고는 그것을 주시지 않음에 하느님은 없다고 이야기하거나, 왜 나의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냐고 투정을 한다. 선하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이 가능하신데, 그것을 행하시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선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 하루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다면, 그분이 보시기에 어떠한지 생각해 보자. 내가 무엇이 부족해서 더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 하느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것인지 말이다. [백]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2024년 08월 20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4.08.20 -
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에제키엘이 이렇게 너희에게 예표가 되고, 그가 한 것처럼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제키엘 예언서 24,24 사람들은 왜 경고를 무시하고, 일이 일어난 다음에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일까? 비단 하느님의 일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사건 사고들이 분명한 전조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다 발생한 것임을 본다. 갑자기 아무런 조전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하느님께서도 예언자들을 통하여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셨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백성들 때문에 많이 답답하셨을 듯하다. 나 역시 그 답답함을 더하는 존재는 아닐까? 성서를 읽는다. 묵상한다. 이것은 내가 무뎌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기억하기 위하여, 하느님과 함께 하려는 노..
2024.08.19 -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요한 복음 6,53 예수님께서 이렇게까지 강조하시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때나 지금이나 충격적인 말씀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다. 지금이야 성체성사를 생각한다지만, 그때 저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충격은 참 컸을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저 말씀 때문에 떠나가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살을 먹고, 피를 나눈 다는 이야기는 하나가 됨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그분과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분처럼 생각하고, 그분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분과 같은 삶을 살아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
2024.08.18 -
죄악에서 돌아서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집안아, 나는 저마다 걸어온 길에 따라 너희를 심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회개하여라. 너희의 모든 죄악에서 돌아서라. 그렇게 하여 죄가 너희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여라. 에제키엘 예언서 18,30 하느님은 구약시대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회개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무엇에 대한 회개인가? 답은 에제키엘 예언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모든 죄악에서 부터의 회개이다. 시대가 바뀌고, 인간들의 법이 바뀌어 죄악의 기준들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그분이 보시기에 어떠신가. 즉, 양심에 따른 기준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양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통용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있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어떤 일을 할 때에 내가 죄악이라고 느..
2024.08.17 -
믿으신 분!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루카 복음 1,45 믿는다. 무엇을?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 무엇이?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어떤 말씀?나는 주님이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말씀이 무엇인지 모르니, 이루어지리라 믿을 수 없고, 결론적으로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참 단순하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 지리라 믿으며 살아가는 삶. 내가 무언가를 이끄는 삶이 아닌, 그분 안에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그 글을 같이 걸어가는 삶. 정말 간단하다. 주님께서 나에게 한 말씀만 하신다면. 주님이 나에게 하신 말씀은 무엇일까? 당신이 말씀해 주시지 않은 것일까? 내가 듣고 있지 못한 것일까? 사실, 주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셨는지 알지 못해도,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2024.08.15 -
자녀들은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마태오 복음 17,26 하느님의 자녀들은 참 많은 것을 면제받은 것처럼 보여 진다. 과연 그러할까?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받은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내가 세상에 마음을 두고 있어서 일 것이다.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 영원한 삶. 이것들은 세상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부수적인 것 - 건강, 돈, 명예, 권력 등등 - 에 더 치중하며, 그것이 마치 하느님께서 주신 전부인것 처럼 행동 할 때가 있다. 하느님의 자녀인가? 스스로 하느님의 자녀라고 믿는가? 그렇다면 자녀들이기에 면제 받은 것 만을 생각하지 말고, 자녀임을 증명할 방법을 찾아야..
2024.08.12 -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마태오 복음 13,49 '선한 사람인가? 악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선한 사람이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하지만 완벽이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면 어떻게 될까? 이때는 주저하며, 완벽하게 선해지길 택하지 못하는 나를 본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이만하면 되지 않았을까?' 또는 '이만하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결국, '완벽하신 하느님 곁에 서기 위해서는 나 역시 완벽해져야 한다.'라는 생각에 이르며 생각을 마무리하게 된다.삶 안에서 목표는 완벽으로 잡아야 한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며 그 길로 나아갸야 한다. 그래야 하느님 곁에 서지 못하더라도 먼발치에서라도 하..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