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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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마태 18,27 주님의 자비에 기대어 생활하고 있는 하루, 그 자비로 살아가고 있음을 잊고 지낼때가 많다.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놓아주고, 많은 어려움들을 막아 주셨다. 그럼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만 동정을 바라는 눈빛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연히 부채를 탕감해 주실꺼라 생각하면서. 2023년 08월 17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8.17 -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루카 1,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이 보시기에 한 없이 작고 보잘 것 없는 나이지만, 그분께서 나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그렇게 믿는다. 당신의 피조물이기에, 손수 빚어 만드신 아담의 후손이기에 당신의 한없는 자비에 기대여 본다. 오늘 하루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당시의 자비로 허락될 남은 시간에 감사하며... 2023년 08월 15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8.15 -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마태 17,27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에 앞선 이 말씀에서 세상을 본다. 아직 이땅에 이루어지지 않은 하느님 나라. 이 세상 안에는 수많은 GAME들과 논쟁, 세금과 의무들이 존재한다. 그 안에서 우리는 생존 해야 한다. 박해시대 때에 비하면 너무나 자유로운 세상이지만, 그러히기에 기준을 잡기가 너무 힘든 것들이 많다. 내가 싫기에 선택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의 비위를 건들이지 않기 위해 선택하지 않는 것일까? 싸우기 싫어서 피하는것일까? 내가 그것을 용납할 만하기에 용납하는 것일까? 나는 어떤 선..
2023.08.14 -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2고린 9, 8 주님의 자비는 늘 우리에게 비처럼 내린다. 필요하다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건, 필요하지 않다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건, 부자이건, 가난한 이이건, 하느님을 아는 사람이건,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 건. 하느님께서 은총을 주심을 알아버린 입장에서는 숙제가 생긴다. 넘치도록 받은 것을 배풀어야 하는. 그런데, 넘치도록 받았음을 느끼지 못하고 늘 부족하다 내지는 받은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시선과 사람의 가치로 모든 것을 보기 때문일까?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그분께 넘치도록 받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이렇게 허한 ..
2023.08.10 -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그대로 해 주겠다.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의 말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너희가 내 귀에 대고 한 말에 따라,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그대로 해 주겠다. 민수 14,28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손가락만 빨고 있는 이. 젖먹이 아이라면 불상해서 품어 줄 수 있겠지만, 다큰이가 그러고 있다면, 안된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면 그 누가 그를 도와 줄 것인가? 오늘의 나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그분께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그분께서 이루어 주시겠다고 말씀 하고 계신데 나는 어떻하고 있는가? 안된다는 말만 하고 있는가? 못한다는 말만 하고 있는가? 더 나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조차 모르고 있는가? 그분이 나와 함께 가고자 하신 길. 그분께서 이끄신 길. 나는 그 길에서 어디쯤 가고 있을까? 투덜거리지 않고 잘 따라가고 ..
2023.08.09 -
그분을 알아보고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마태 14,35 나는 어디서 그분을 만나고 있는가? 늘 옆에 계심을 알아 버렸기에, 오히려 찾지 않는 것은 아닐까? '보통의 사람들은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서, 한번 더 도와 달라고 하지. 당신이 있다는 걸 다 안다고, 마치 기적을 맡겨 놓은 것처럼.'라는 도깨비의 대사가 생각 났다. 나 역시 이리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분을 알아보고,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던 사람들 처럼, 나 역시 기적"만"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당신 옆에서 당신이 만드신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면서 당신이 나를 보내신 목적이 무엇인지 질문해 본다. 옆에 계신 것을 알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살지 ..
2023.08.08 -
혼자 거기에 계셨다.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마태 14,23 혼자이고 싶은 시간이 있다. 지쳐서, 피곤해서,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이 힘들어서... 이유야 어찌되었던 혼자 있고 싶다를 되네이는 시간 억지로 혼자가 되고 나서도 혼자가 아닌 상태가 된다. 몸만 혼자이지 끌려온 수많은 사건의 타래들로 머리속은 오히려 복잡하기만 하다. 복잡한 모든 것을 내려 놓은 뒤 혼자라고 느끼는 때, 나는 하느님과 이야기 하고 있다. 진정 혼자가 되 었을때 그때서야 할 수 있은 그분과의 대화. 나는 그 시간이 그냥 좋다. 2023년 08월 07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