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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4,15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우리는 왜 타인과 같은 삶을 살면 안되는가? 질문부터가 잘못되었다.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것 자체가, '예수쟁이'라고 불리는 것 자체가 타인과 다름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삶에서 다름을 보고 있기에 '그리스도인' 또는 '성당다니는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나에게 '그리스도인으로 잘 살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대답을 하게될까? 큰소리로,..
2023.05.08 -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요한복음 14,11 길에서 많은 신호를 만난다. 그 신호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다른 이들도 모두 지킬꺼라는 믿음, 그리고 그 신호가 틀리지 않을 것이라는(영화의 한장면이 였던 것 같다. 사거리 모든 신호등이 초록색이여서 사고가 나는 그 장면이 가끔 생각 난다)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불완전한 사람과 완전하지 않은 시스템도 믿는데, 예수님께서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은 왜 믿지 못하는 것일까? 어쩌면 믿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 하기에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루신 일을 보고라도 믿으라고 말씀 하고 계신것일지도... 예수님..
2023.05.07 -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요한복음 14,1 비처럼 모든이에게 내리는 하느님의 은총, 솔로몬보다 화려한 들의 핀 꽃과 새. 입으로는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마음은 어떠한지 생각해 본다. 믿고 있는가? 믿고 싶은가?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믿는다는 것에는 90%, 99.99% 라는 것은 없다. 0%과 100%. 즉, 믿는다와 믿지 않는다 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 버린다. 바다의 등대를 믿지 않으면 항해를 할 수 없듯, 하느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영원한 생명에로의 여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오늘의 복음 말씀과는 다르게 방황해도 좋다. 하지만, 기분에 대한 신뢰의 끊을 놓지 않길. 안개속에서 등대가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조금더 다가가면 등대가 보일..
2023.05.05 -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요한복음 13,16 많은 자기개발서들이 我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내가 제일 높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런 나의 자만을 내려 놓게 하는 것은 길 모퉁이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풀 한포기이다. 한줌 흙에서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이들을 보며, '나의 주변의 어려움이 이들보다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먼저 떠 올렸다. 그리고, 이들이 우리눈에 초라해 보일 지라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꽃을 피우고 있음을 본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이 가야할 길을 걸어감. 그것이 제일의 자리는 아닐지라도, 최선의 자리임을. 다른 꽃들보다 화려하려 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서 최선..
2023.05.04 -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요한복음 14.13 내가 청하는 것이 이루어 지는 이유를 오늘에서야 알았다. 내가 무엇을 청해야 하는지도 지금에서야 알았다. 그것을 통하여 아버지의 영광이 드러나느냐에 대한 것.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였는데, 잊고 살았다. 간만에 파란 하늘을 보며 하느님을 생각한다. 연초록의 나뭇잎을 보며 하느님을 생각한다. 붉게 물든 단풍잎을 보며 하느님을 생각한다. 나는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에 감동하며 "놀라워라, 하느님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 만민아 찬미하여라~"라는 노래를 떠올린다. 세상 창조물들은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오로지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가? 나를 ..
2023.05.03 -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요한 복음 10, 12 근로자의 날 10명중 3명은 일한다는 기사를 접한다. 그 분들 중에는 사람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기에 일하시는 분들을 본다. 그 분들에게는 감사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일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오늘 조차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심을 안다.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서 근로자의 날이 뭐 대수랴. 이들을 이끄는 사람은 목자일까? 삯꾼일까?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삯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니면, 주인이지만 양을 바라보는 시각이 목자는 아닌 것일 수도 있고... 오늘 나와서 근무하시는 분들에게 ..
2023.05.01 -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사도행전 8,31 가톨릭은 계시종교이다. 하느님께서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시고 이끄시며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도 나를 이끌어 주고 계심을 알고 있지만, 조금 더 눈에 띄이게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삶의 자리에서 늘 하느님 안에 머무는 상태로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텅빈 성당에서 머물며 십자가 상 예수님과 눈을 맞추는 시간이 짧아지면서 삶이 많이 건조해 진 것 같다. 이 건조해진 삶 속에서 지금까지 나를 이끌어 주셨듯이, 나의 나머지 여정도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실 분을 보내 알려 주시겠지. 그렇게 믿으며 보내는 오늘 하루. 2023년 04월 27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