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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준 신부의 수도 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 001강 ~ 005강
성서를 읽고 묵상을 한다지만 생각의 편린을 쫓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게 된 렉시오 디비나. 마침 유튜브에 올라 있는 강의가 있어 듣기 시작했다. 문제는 1번부터 순서대로 듣고 싶은데, 번호가 섞여 있거나 중간에 찾기가 힘든 상황이 펼쳐진다는 것. 2번 들을 일이 있을까 싶지만, 다음번에는 쉽게 찾아 보기 위하여, 혹시 순서대로 쉽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순서대로 모아 본다. 제1강 렉시오 디비나란?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라틴어, 한국에서는 영적독서, 거룩한독서, 신적독서, 신독, 성독(聖讀) 등으로 번역 Lectio Divina를 Spiritual Reading이나 영적독서라고 번역함으로 인한 문제점(귀도) : 1. 그리스도교 신자들로 하여금 말씀에 대한 중요..
2023.07.29 -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마태오 13,22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이들 속에 있으면 숨을 쉬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해 할 수 없는 사건들 속에서, '사람은 늘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저런사람의 이런대응을 최선이라고 보고 대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숨이 막히는 때가 있다. 정말이지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이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 보다 어딘가에서 혼자 살아 가는 것이 훨씬 더 편할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타인이 보기에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도, 내가 순간 순간..
2023.07.28 -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저를 이곳으로 팔아넘겼다고 해서 괴로워하지도, 자신에게 화를 내지도 마십시오.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창세기 45,5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시는 것들을 우리가 이해 할 수 있을까? 꿈쟁이 요셉이 이해 한 시점에서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는 상황이 이리 될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요셉 역시 탈출기에서 신약의 구세사까지 이어진는 이 모든 상황을 알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분의 빅픽쳐를 우리가 어찌 모두 알 수있을까. 단지 내 앞에서 일어나는 오늘의 사건 앞에서 그분의 뜻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 최선일지는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하지만, 과연 내 앞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그분의 뜻일까? 꼭 그렇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듯..
2023.07.13 -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마르코 복음 12,34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얼마나 기뻤을까? 어디가서 자랑은 할 수 없었겠지만, 혼자만의 장소에서 기쁨에 들떠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면, 지금의 나는 하느님 나라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그 거리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 지지 않는다. 하느님은 늘 그 자리에 계시기 때문이다. 창문 밖 세상은 창문을 닦지 않았을때 사라져 버리듯 하느님과의 관계도 그러한듯 하다. 나는 하느님과 가까이 있기를 원한다. 하지만, 창문을 깨끗하게 닦고 있지는 못한 듯 하다. 강요된 봉사.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타인이 하기를 바라는 ..
2023.06.08 -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마르코 복음 12,27 나는 살아있다. 그러기에 살아간다. 그런데,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연명"이라는 의미는 분명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살아 있는 것일까? 내가 살아 있음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내가 하느님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살아 있어야 한다. 삶 속에서 하느님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가 살아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먼저 살펴 보아야 하겠다. 숨만 쉬고 있는 것이 아닌 하느님 안에서의 삶을... 2023년 06월 07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6.07 -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어떤 사람이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마르코 복음 12,1 나는 어떤 소작인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든 생각은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였다. 지금, 나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과, "나를 이곳에 보내신 분" 이라는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이 두가지 생각은 서로 상충되는 조건으로 느껴져 잠시 멍함을 느낀다. 나의 생명은 그분께로 부터 왔고, 거두고자 하지면 거두실 수 있는 분이 이 분 이시기에 나를 보내신 분을 나의 주인이라 부르기에 충분한듯하다. 그렇다면 나로서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은 듯 하다.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자유의지로 인하여 내가 해야할 것을 고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내..
2023.06.05 -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루카 복음 1,54 삶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자비에 기대는 것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너무나 수동적인 삶일까? 하느님께서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지 않으시면 우리가 알 길이 없기에 당신 자비에 기대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당신이 나를 거두어 주셨음에 감사. 나를 기억해 주셨음에 감사. 2023년 05월 31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