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2024. 11. 6. 01:00ㆍ하느님 그리고 나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2,14
지금 나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일들이 하느님의 뜻일 수도,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일일 수도 있는데, 이 결정을 그냥 따라야 하는가?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이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아니라, 인간에게서 온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날을 세우고 일상을 전투모드로 바꾼다. 그 결과는 당신의 모상대로 만든 사람을 이웃이 아닌 적으로 보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나역시 비뚤어지고 뒤틀린 사람이 되어 버렸음을 느낀다. 지금의 이런 상황들도 하느님의 뜻일까?
이런 상황에서 따지지 말고 해야할 것 하나가 떠 올랐다. 그것은 기도. 이런 때일수록 기도가 더 필요한 것 같다. "하느님 제 상태가 이러합니다. 당신의 피조물을 이웃으로 형제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저를 보소서.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둠 속에서 길을 찾기 어렵사오니, 등을 밝혀 주시어 저의 앞길을 인도해 주소서."라고. 나에게 변화가 허락될 때까지 계속 기도 하자.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