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안식일을 ′기쁨′이라 부르고
2025. 3. 8. 01:00ㆍ렉시오 디비나
‘네가 삼가 안식일을 짓밟지 않고
나의 거룩한 날에 네 일을 벌이지 않는다면
네가 안식일을 ′기쁨′이라 부르고
주님의 거룩한 날을 ′존귀한 날′이라 부른다면
네가 길을 떠나는 것과 네 일만 찾는 것을 삼가며
말하는 것을 삼가고 안식일을 존중한다면
이사야서 58,13
중학생 시절 만화 영화가 하는 일요일 아침에 성당에 가야 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도 가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성당으로 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는 TV에 관심이 없어져서 그런가 더 이상 미사를 드리러 가는 것에는 고민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화 영화 대신 마음을 잡아 끄는 분심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해결하지 못하고 온 업무, 사람과의 관계, 경제문제, 가족문제 등등 수시로 바뀌기는 하지만 많은 문제들이 주님의 날을 기쁨의 날로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이날을 기념하라 말씀 하셨고, 우리는 이날을 주님의 날로 기념합니다. '주님의 날. 나는 기쁘고 즐거운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봅니다. 즐거워야 합니다. 찬미와 찬양이 넘쳐흐르는 날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안식일을 주님의 날을 그분과 온전히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