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은 협력자

2025. 2. 13. 01:00렉시오 디비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창세기의 시작 2,18

 

창세기에서 알맞은 협력자는 아내를 말하지만,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음을 생각해 보면 협력자의 범위를 조금 더 확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가정에서의 배우자, 직장에서의 동료, 같은 신앙인으로서의 형제, 자매들.  삶 속에서 많은 협력자들이 주변에 있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협력이라는 부분 보다 혼밥, 혼술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외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 시대는 협력자가 필요 없을까? 아니다. 혼자서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협력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스레 협력자를 만들려 해보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던 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익이 중심이 되어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도 이익을 먼저 따지지 않는 이들이 있지 않은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낯섬을 지워보자. 가족 간에도 서로 협력하지 못하면서 누구와 협력하여 무엇을 하겠는가? 작은 것 하나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할 것을 찾아보자. 또 다른 누군가와 협력하기 위한 연습이 이라고 생각하면 서글프다. 가족 간의 친교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하느님의 축복이니 말이다.

 

 

[녹] 연중 제5주간 목요일
2025년 02월 13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