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9. 02:51ㆍ일상으로의 초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매일 성서 읽고 묵상하기
매일 성서 읽고 묵상하기. 취미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그래도 매일매일 챙기면서 하고 있는 일이다. 이 작업을 시작한 이유는 일에만 빠져서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서를 읽고 묵상하다 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시작한 작업이지만, 여전히 우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까?
매일 성서읽고 묵상하기를 시작은 이러하다.
올 일년을 돌아보면 경제활동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창조적이지 못한 방어적 형태의 제로섬 게임이 중심이 되는 경제활동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나. 그나마 다행인 것인 그댈 수 있는 종교를 갖고 있다는 것. 그래서 시작할 수 있었다.
꼭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예약해서 올리는 시간은 1:00. 이렇게 한 나름의 이유는 숫자 '1'이 한분이신 하느님 이야기 하며, '00'은 꼭 무한대(∞)를 닯아 있어서 영원하시다.라는 뜻으로 어울릴 것 같아서 이다. 즉, 글을 업로드하는 시간은 '한분이신 하느님은 영원하시다.'라는 것을 기억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여전히 우울하다. 성서에서의 메시지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파란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있는 우울한 생각들로 이어지기 일쑤이다. 그렇다고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구로 종교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발은 땅에 붙이고 있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힘든 건 힘든 거다.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한 노력과 끄적임. 그것만으로도 지금의 이유는 충분한 듯하다.
2025년에는 새로운 취미를 하나 가질 수 있을까? 지금 쓰고 있는 글들이 조금은 더 밝아질까? 그러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