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2023. 4. 24. 10:13하느님 그리고 나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사도행전 6,11

스테파노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행동과 스테파노의 반응을 보면서 아이러니 하게 나는 위안을 얻는다.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는 아니였지만, 최소한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움직였던 시간들과,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은 방식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맞추기 위하여 허비 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면,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들이 오히려 틀린 행동일 수도 있었던 것 같다는 종착점을 만나게 된다.

 

많은 이유에서 나와는 반대입장에 서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반대를 넘어 모함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자신의 아집 때문이든, 이윤 때문이든, 그날에 기분에 따른 것이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입장바꿔 생각해 보고 그래도 내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의 길을 가야겠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만나더라도 너무 힘들어 하지는 말자. 진리를 이야기 하던 분들도 얼마나 많은 반대와 모함에 부딛쳤는지 기억하자. 

 

그날의 사건에 대하여 시간이 많은 것을 이야기 해줄것이다. 하느님 안에서 머물며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늪에 허우적 거릴 수록 더 깊이 빠질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하며, 완고한 인간들 사이에서 일하다 가신 그분을 기억하며... 

 

2023년 04월 24일 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