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2022. 8. 24. 15:51하느님 그리고 나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렇게 자문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나는 누구인가?'라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참다운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많은 자질과 성향과 은총과 은사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는 여러본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다. 아이러니하게 두가지 상황은 서로 완전하게 다르다. 하나는 내 생각과 비슷한 경우, 다른 하나는 내 생각과 완전히 다른 경우이다.

 

이 글을 읽은 경우가 그러했다. '나는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이 불편했다. 누군가의 무엇으로 살아가는 것을 겨우 끝내고 내가 누구인지를 찾야야 함을 알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상화에서 받은 질문이라 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있는 자로서 나. '하느님의 자녀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라는 생각에 위배되는 그런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어떤 의미의 말일까? 오랜 생각끝에 조심스럽게 꺼내는 이야기.

남을 위해서 일하다가 나를 잊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닐 듯하고, 너무 나에게 매달리는 것을 경계하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세상이 너무 자신만을 위한 사람들이 많기에 아름답지 못함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였을까? 지구 온난화로 공장하나 없는 섬들에서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아직도 내가 왜 누군가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가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만, 돈을 벌어다 주는 기계가 되고 싶지는 않다.

하느님이 많은 것을 주셨으니, 그것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곳에서 나를 빼야 하는가는 의문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알지 못하면서, 내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 가를 알 수 있을까?

 

'하느님께서 나를 왜 만드셨을까?'라는 세상의 탄생 목표 부터 하느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다.

하느님? 저를 왜 만드셨나요? 저를 세상에 보내신 이유가 무엇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