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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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콘텐츠는?
올해의 콘텐츠는?무빙, A.P.T, 노벨문학상 티스토리 연말 결한 캘린더에서 물어보는 34개의 질문들이 모두 쉽지 않지만, 이 질문은 너무 막막했다. 무엇을 써야 하나.영화는 무빙, 노래 중독성 있은 APT. 분명 올해 좋아했던 콘텐츠 들은 더 있었을 텐데, 기억에 없는 것을 보니 최근의 것들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연말 평가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닌듯 하다. 그 기억에 추가될것 하나가 게엄령. 밤잠 자지 못하고 지켜본 이 컨텐츠가 앞으로 불러올 여파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흥미진진하게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매일 분열된 모습을 보여 주었던 국회가 단합되는 모습을 보았고, 올라버린 환율, 여행위험 지역으로의 분류가 먼저 눈에 띄인 부분이다. 잔잔한 호수에 돌 하나를 던지면 파동이 퍼져 나간다. 얼마나 크게..
2024.12.05 -
올해 나를 칭찬한다면?
올해 나를 칭찬한다면?잘 버텼다. 수고했어 올해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풍요로워지고 여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부정 적여지고 여유가 더 없어진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이유는 최근이 좋지 않아서 일 것이다. 사람은 먼 지난 일 보다 가까운 지금의 일에 더 잘 기억하기 때문일까? "여유"라는 두 단어를 찾아보기 힘든 지금의 나의 상태는 졸음을 버텨가며 억지로 밤을 새우고 있는 사람 같은 느낌다. 그러하기에 올해의 나에게 해줄 말은 "잘 버텼어"이다. 내년이라고 무언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지옥과 동의어이기에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할 일, 탈출 방법을 찾고 있다. 누군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작업이니만큼 내가 탈출 방법을 찾는 그 시간까지 잘 ..
2024.12.04 -
올해 위시리스트 중 갖지 못한 것은?
올해 위시리스트 중 갖지 못한 것은?마음에 드는 플래너 무언가를 갖겠다고 리스트를 만들어 놓지 않았기에 갖지 위시리스트 중 갖지 못한 것은 없는데... 그럼, 올해를 지내면서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몇 가지 있지 않나?지금은 그것 없이 생활하고 있지만, 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것 말이야. 음~ 플래너. 과거에는 연말이 되면 이벤트 들도 많이 하고 기업에서 주는 것도 많고 해서, 플래너가 여러 개 손에 들어왔는데, 올해는 없었다. - 2025년 플래너도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 결국 2023년에 사용하지 않은 플래너에 손수 달력을 출력하여 사용했다. 일정관리에 메모 정도로만 사용하게 되었는데, 조금 더 마음에 드는 플래너를 선택하게 되었다면 많은 글들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
2024.12.03 -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은?6월 경주, 부모님 팔순 여행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 그 순간이 떠오르지 않아 올해 다이어리를 편고 1월부터의 일을 되짚어 본다. 언제가 가장 기뻤을까? 한참 고민될 것이라는 생각을 뒤로하고 6월 말 경주로 떠난 부모님 팔순 기념 가족 여행이 첫날 저녁이었다. 두 분 부모님이 모두 건강하게 함께 여행할 수 있음에 감사, 삼 남매의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음에 감사, 다채로운 이벤트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 감사. 모든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더 좋은 숙소와, 더 희귀한 여행지, 더 풍성한 잔치를 준비하지 못함에 아쉬웠지만, 함께 할 수 있음 만으로도, 손주들의 재롱을 보시면서 즐거워하시는 부모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도 기뻤다. 모두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
2024.12.01 -
올해 가장 많이 쓴 앱은?
올해 가장 많이 쓴 앱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던 앱, 카카오 톡, 카카오 페이지. 올해 조금 더 많이 자주 쓰게 된 앱은 3줄 일기다. 티 스토리는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PASS. 3줄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긍정적인 힐링이 목적이었다. 사진 한 장과 생각 3줄. 별 부담 없이 작년에 시작했지만 얼마 못 가서 잊힌 앱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가 올해, 다시 한번 도전. 도전에 사유는 내가 나의 상태를 관찰하기 위한 도구. 1년 동안 쓰인 들과 사진들을 보면, 나의 상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고민하는 것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올해 365개의 글을 쓰지 못할지라도, 내가 쓴 글과 사진들을 보면서, 1년을 정리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은 되지 않을까 싶다...
2024.11.30 -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는? 매일 성서 읽고 묵상하기 매일 성서 읽고 묵상하기. 취미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그래도 매일매일 챙기면서 하고 있는 일이다. 이 작업을 시작한 이유는 일에만 빠져서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서를 읽고 묵상하다 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시작한 작업이지만, 여전히 우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까? 매일 성서읽고 묵상하기를 시작은 이러하다.올 일년을 돌아보면 경제활동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창조적이지 못한 방어적 형태의 제로섬 게임이 중심이 되는 경제활동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나. 그나마 다행인 것인 그댈 수 있는 종교를 갖고 있다는 것..
2024.11.29 -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요한 묵시록 21,1 새 차, 새 집, 새 옷... 새것은 느낌이 참 좋다. 그런데 새것에는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추억이다.지금의 나를 만든 과거의 선택과 행동을 추억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좋았었던 일, 나빴었던 일 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선택에도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과거에 있었던 안 좋은 기억을 바꾸려 한다고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좋았었던 것을 계속해 나가는 것은 가능하다. 무기력하게 '예전엔~~'이라고 말하며 주저앉아 있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을 원한다면, 오늘은 그것을 향해 한 발 대딪는 날이 되어 보자. 그러면 무기력하게..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