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피조물에게

2025. 1. 25. 01:00렉시오 디비나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 16,15

 

우리가 삶 속에서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이 사람에게로 한계가 지어진 것이 아니다. 눈을 감고, 숨 쉬는 순간 내 주위에 있는 모든 피조물이 내가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이다. 이 말씀은 개에게 성경을 읽어주라는 말씀을 아닐 것이다. 물고기가 설교를 들었다는 요한 금구의 일화와 같은 일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기는 쉽지 않으니 말이다.

나는 이 말씀을 당신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을 '사랑으로 대하라'라는 말씀으로 받아 들였다. 지나가는 개를 발로 차지 말고, 개구리에게 돌을 던지지 않고, 들판에 핀 꽃을 함부로 꺾지 않는 것.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이기에 아끼고 돌보는 것 그것이 나는 모든 피조물에게 내가 전할 수 있는 복음이라고 생각한다.

 

먹이를 주지 않더라도, 이들역시 하느님의 피조물로 바라보는것. 그것이 피조물에게 선포하는 복음의 시작이 아닐까?

 

[백]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2025년 01월 25일 토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