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2024. 12. 12. 01:00ㆍ렉시오 디비나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1,12
예수님 시대나 지금이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은 늘 존재해 왔다. 폭력이라는 부분은 꼭 물리적인 것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언어로 정신에 가하는 폭력이 훨씬 더 큰 상처를 남긴다. 상처를 남긴 사람은 그 상처를 알지도 못할뿐더러, 더 나가 상처 입은 사람들을 비하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
이러한 폭력 앞에서 하느님께 기도 하는 것 만이 답일까? 무력으로 맞서 싸우는 것이 답일까?
힘을 힘으로 누른다면 언제가 그 힘이 사라졌을때 혹은 더 큰 힘이 나타났을 때, 평형을 이루고 있던 균형은 깨지기 마련이다. 그것을 알기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하는 나라가 빼앗기지 않게 막아서는 것을 택하고 있지만, 결론이 선의로 이어지지 않을 수 도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아야겠다. 포기하는 순간 하늘나라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 되어 버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