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2024. 12. 8. 01:00렉시오 디비나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3,6

 

정의, 공정, 평화. 당신께서 말씀하시던 구원이 정말 있기는 한 겁니까?

 

수많은 사람이 고난과 죽음으로 증언한 당신을 봅니다. 당신이 정하신 계획 안에서, 이 세상이 달려가고 있는 종말의 시간은 어제보다 하루 가까왔음을 알고 있지만, 종말의 그 순간까지 정의, 공정, 평화가 이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쟁에 진 정의는 없다.'는 말처럼, 아직도 태조시대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셨던 2,000년 전 그날과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저는 당신의 구원을 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고난 속에서 당신을 증거 했던 이들을 당신의 나라를 구원을 보았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약하고 작기만 한 저 역시 당신의 구원을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당신의 정의가, 공정이, 평화가 이루어지기는 하는 겁니까?'라는 질문을 당신께 드립니다. 이런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 저를 하느님 불쌍히 여기소서.

 

오늘 바라본 세상은 이상하리 만큼 붉다.

 

[자]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2024년 12월 08일 일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