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들의 하느님

2024. 11. 23. 06:29렉시오 디비나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20,38

 

나는 살아 있는가? 내가 지쳐 나 자신을 포기할 때, 희망을 버리고 광야에서 죽어갈 때. 이 모든 때에 나의 하느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여기에 너희를 위해여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함께 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기에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본다. 혹자는 이것 역시 '희망고문'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런 희망조차도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아닐까?

그분은 죽은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 시기에 나는 지금 살아 있다 고백해 본다.

 

낙엽이 떨어져 겨울을 준비하는 지금에도, 생명을 살아있을을 뽐낸다.

 

[녹]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