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2024. 11. 10. 19:48하느님 그리고 나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열왕기 상권 17,12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은 어떠할까? 다가오는 죽음을 맞이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민족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두려울 것이고, 누군가는 홀가분할 것이며, 누군가는 자유이며 기쁨일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사람들. 그들을 가엾게 보시는 하느님이 옆에서 그들의 손을 잡아 주시기를 청해본다.

모든 사람이 지천명을 누리 수 없다 하여도, 안타갑게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겨울을 준비하듯, 죽음을 준비한다.

 

[녹] 연중 제32주일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