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 않으면
2024. 10. 26. 01:00ㆍ하느님 그리고 나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3,9
사과나무는 좋겠다. 사과라는 열매를 맺으면 되니.
사람은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할까? 우리가 맺은 열매가 그분이 보시기에 흡족한 열매 일까? 이 또한 궁금하다. 그리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은 얼마나 유예를 받았는을까?
아직 어떤 열매를 맺어야 좋을지 모르는데 유예 기간이라니 너무나 가혹한 말씀 들리기도 하지만, 지금 가지 당신의 말씀을 들으며 살아온 길을 걸어가는 것이 열매를 맺는 가장 좋은 길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매일의 삶을 더해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이번 유예기간이 마지막일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