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2024. 10. 23. 01:00렉시오 디비나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2,39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범위에 두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는 내일을 위해서 술자리는 피하면서 하느님과의 사귐에서는 아무것도 준비하려 하지 않는 듯하다. 버릇이 되어버린 식사 전/후기도, 주일미사 등을 아예 하지 않는 것 보다야 나은 것이라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 시간에 하느님과의 친교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보다 나을 수는 있겠지만, 친구의 진지한 이야기에도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건성으로 대답하는 이와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에게는 늘 마지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방심하지 말자. 지금이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될수도 있으니. 조금만 더 마음을 담아보자.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녹]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