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2024. 9. 29. 01:00ㆍ하느님 그리고 나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를 생각하여 시기하는 것이냐?
차라리 주님의 온 백성이 예언자였으면 좋겠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영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다.
민수기 11,29
나와 다른 사람들을 본다. 도덕, 양심, 윤리, 법... 세상의 단어들로 이야기되는 옮음과 그름조차도 지켜지지 않는 세상이기에 당신 아들을 보내시면서도,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뜻을 강요하지 않으신 것은 사람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존중하고 계시기 때문이겠지.
가톨릭 신자가 우리나라 인구의 10%라고 하지만, 삶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혼자라는 느낌이 크다.
모세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서로 다른 사람들과 맞추어 가면서 살아간다는 것. 하느님 뜻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 이것을 단번에 해결해 버릴 수 있는 방법이 모든 백성이 하느님의 예언자가 되는 것 아닐까?
하느님의 영이 내렸다 하여 시기할 필요는 없다. 하느님을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차라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영이 내렸으면 바랬으리라. 하느님의 영이 내린다 해도 다름은 존재할것이다. 그 다름 안에서도 바라보는 곳은 같아 한 목소리는 아니지만, 화음을 만들어 더 아름다운 노래가 되지 않을까? 나 역시 하느님의 영이 모두에게 내리기를 바라보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