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전통

2024. 9. 1. 01:00하느님 그리고 나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7,8

 

사람이 법을 만든 이후로 법 조항이 늘어만 갑니다. 그것에는 새로운 것 - 이를테면 자동차가 없었던 시대에는, 자동차에 관한 법이 없었다 - 들의 탄생으로 인한 것들도 있지만,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나가는 것들과 애매해서 어느 쪽으로 정하지 못하는 것들을 정하고 싶어 하는 - 답을 정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성에 의한 것이리라.

 

세상의 법이 늘어 갈수록 세상은 더욱 어두워지는 듯하다. 마치 그림에 계속 덧칠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하느님은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셨고, 예수님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을 주셨다. 

인간이 많든 수많은 법들이 이 법들을 강화해 주었을까? 보완해 주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이 법들을 빠져나가기 위한 핑계가 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삶 속에서 어떤 일을 만난다면 법보다 먼저 생각해 보자.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사진을 찍을때 앞을 가리는 것들 처럼, 사람의 전통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가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녹] 연중 제22주일(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2024년 09월 01일 일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