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2024. 8. 27. 01:00하느님 그리고 나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마태오 복음 23,26

 

하루에도 수없이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일들을 봅니다. 버스정류장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저씨, 안전모도 안 쓰고, 킥보드에 2명씩 타고 지나가는 청소년들, 보행자 우선 도로인데 씽씽 달리는 외제 승용차, 차창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리는 이 등등 세상의 것들을 보고 있자면, 하느님께서는 싹 한번 밀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순간순간 인상을 찌푸리면서 '하느님이 보시기에 나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는데, 하느님이 보기시에야 참 많이 보족해 보일 듯하네요. 순백색의 잔은 아니더라도, 뽀득뽀득 소리 날 때까지 스스로를 깨끗하게 닦아 보아야겠습니다.

 

밤에는 창문 안이 깨끗하게 보이지만, 낮이라는 시간에는 어떨까? 우리 마음의 창은 늘 깨끗하길.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2024년 08월 27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