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한 사람은
2024. 7. 31. 01:00ㆍ하느님 그리고 나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마태오 복음 13,44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어떠했을까? 두리번두리번 다른 사람이 없는지 본다. 쓱 주머니에 챙기기에는 너무 상자가 크다 다시 주변 흙을 끌어다 묻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봐서 표가 나지 않도록 흔적을 지운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으로 그 부근을 서성이며 다른 사람의 모습을 살핀다.
그 밭의 주인을 찾아가 그 밭을 팔 조건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내가 가진 것과 그 밭의 가격사이에서 갈등하며,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내가 가진 물건을 팔아 현금화시키려고 상인을 찾아 나선다. 그 와중에도 틈틈이 그 밭에 다른 사람들이 엄한 짓을 하는 않는지를 감시한다. 그 보물이 있는 부근을 지나는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나만 알아야 하는데... 세상일이라는게 누군가에게 말 한마디라도 하는 순간 더 이상 비밀이 아닌 것이 되기에 혼자 해결하려 동분서주하며 오늘 하루를 보낸다. 과연 그 밭이 내 것이 되고, 그 보물을 안전하게 찾이하게 될 날은 언제나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