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였다.

2024. 7. 4. 22:30하느님 그리고 나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마태오 복음 9,3

 

사람들을 만나면서, 지나치면서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보이는 것만으로 들리는 것만으로 소설을 쓰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고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주체는 결국 나이기에, 나를 벗어나 그와 같은 입장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나름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나와 같을 수 없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을 나에게 맞추어 보려고하다가 상처 주고 상처받는 모습들이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은 분명 아닐 것이다. 판단하지 말자. 숨은 의도를 해석하려 하지 말자. 객관적인 사실만 보도록 노력하자.

카메라가 땅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따라 세상은 달라 보인다. 내 눈높이의 세상이 전부는 아님을 기억하자.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2024년 07월 04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