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깨우며
2024. 7. 2. 01:00ㆍ하느님 그리고 나
제자들이 다가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였다.
마태오 복음 8,25
나는 어떤 상태일 때 예수님을 깨우고 있는가? 정말 죽게 된 상태일까? 그분이 보시기에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죽기 직전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깨우는 데 지금이 죽기 직전인지를 고민을 해야 할까? 깨울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마지막 순간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 급한 상황에서는 얼어버리거나, 주변의 모든 것을 무시하고 예수님을 깨우게 되는 상황이 될 텐데, 고민하고 있다면 기뻐해야(?) 할 것이다. 아직 죽을 순간은 아니라는 것을.
삶에서 예수님을 깨울 순간이 오지 않기를 바래본다. 예수님을 깨워야 하는 순간은 무섭고, 당황스럽고, 모든 부정적인 수식어를 가져다 붙인 그런 순간이 될 테니 말이다. 주변 사람이 무어라 이야기하던 내가 느끼기에는 말이다.
이런 모든 상황들을 묵상하다 보니 한 가지가 보였다. 언제나 깨울 수 있는 예수님을 옆에 모시고 있다는 것. 이것은 또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감사한다. 그분은 언제나 곁에 계시는 주님이 시기에.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2024년 07월 02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