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 날수와 시간을 그들에게 주시고

2025. 3. 1. 22:58렉시오 디비나

그분께서는 정해진 날수와 시간을 그들에게 주시고
땅 위에 있는 것들을 다스릴 권한을 그들에게 주셨다.
집회서 17,2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많은 것들을 내일로 미룹니다. 유행처럼 내일의 나에게 많은 것을 미루는 사람들을 봅니다. 과연 그들에게 내일이 허락될까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내일 새로운 글을 쓸 수 있을지 아시는 분은 하느님뿐이십니다. 내가 지금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해도, 정해진 날 수와 시간을 채우면 모든 것을 놓고 떠나가야 함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미래가 예정되어 있다거나 매일 허무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당신께서 허락하신 날들 안에서 떠나야할 것을 잊지 말고 소유하려 하지 말고 가꾸는 것에 만족해야 함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 IF 영원히 산다면 그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녹] 연중 제7주간 토요일
2025년 03월 01일 토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