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공포 때문에
2025. 2. 2. 01:00ㆍ렉시오 디비나
죽음의 공포 때문에 한평생 종살이에 얽매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히브리서 2,15
역사 속에서 사람을 지배하기 가장 쉬운 것 중에 하나가 공포임을 봅니다. 당신께서도 공포로 우리를 이끄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죄. 죄. 죄. 지옥으로 이어지는 생각 속에서 벌 받기 싫어하기 싫은 숙제를 억지로 하는 아이처럼 당신의 계명을 지키기에 급급했던 시간이 있었음이 기억났습니다.
지금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공포가 아닌 진정한 마음에서 당신를 사랑하길. 또, 주변의 이웃들을 사랑하길 원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당신께서 이 땅에 오셔서 몸소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공포가 사라진 세상에서 인간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모두 사랑의 계명을 바탕으로 한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오늘 하루,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주어지겠지요. 그 순간 종이 아닌 자유인으로서 사랑의 계명에 합당한 선택을 하려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