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2024. 12. 29. 19:55렉시오 디비나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3,12

 

하느님은 참 어려운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이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을 보니, 아직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이라고 믿고 싶은 것 뿐이지, 하느님께 온전히 속한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하는구나 싶다.

당신안에 온전히 머물고 있다면 동정, 호의, 겸손, 온유, 인내와 같은 단어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타인의 이야기로만 들리지는 않았을 듯 하다. 억지로, 흉내내기 식으로  동정, 호의, 겸손, 온유, 인내의 마음을 갖으려 해보지만, 아직까지는 타인의 옷을 입은듯 불편하기만 하다. 이런것을 보면 아직 하느님의 사람으로 부족함이 많은 것이다. 사람의 노력으로만 채울 수 없는 것들 당신께서 채워 주시길 기도하며, 당신께 선택된 사람의 모습을 묵상해 본다.

 

쌓이는 눈이 세상을 덮듯,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를 덮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우리가 아닌 하얀 세상이 사람에게 드리러기글.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 주간)
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