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2024. 12. 28. 09:42렉시오 디비나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요한 1서 1,5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면 어둠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오래전에 이 질문을 했었고, 나름에 답은 해 자체에는 어둠이 없지만, 해를 등지면 그림자가 생기는 것처럼 사람도 빛이신 하느님께 등을 돌릴때 어둠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늘, 그림자를 만드는 것은 사물. 그 사물이 투명하기만 하다면, 또 빛을 내고 있다면 어둠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물은 어둠을 만든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에 어두움을 만든다. 그리고 그 어두움만 바라보며 하느님은 없다 이야기 한다. 바로 고개를 들고, 뒤를 돌아 보면 만날 수 있는 빛을 보지 않고 그림자만 바라보다 점점 깊은 동굴 속으로 향한다.


동굴 속에만 있으면서 빛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진실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어둠, 초를 켜고, 붉을 밝혀도 어딘가에 남아 있는 그림자를 보며 하느님은 없다 이야기 한다. 어둠속에서 해가뜨기를 기다리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 볼 수 있겠지만, 동굴에서 나오지 못하면서 해가 뜨기를 기다린다면 결코 밝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동굴속에 있지 않아도 눈을 감으고 외면하면 어둠은 가깝고 빛은 멀다. 우리는 눈을 감고 있어도 햇볕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듯 어둠속에 있어도 하느님을 느낄 수 있다. 하느님의 따스함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고, 느끼고 있다면 오늘은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보는 하루를 만들어 보자. 

 

 


[홍]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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