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2024. 12. 25. 01:00ㆍ렉시오 디비나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1,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 생겨났는데, 내가 보는 세상은 왜 불합리한 모습만 보이는 것일까? 그러하기에 세상의 불평등에 대한 책임을 그분께 돌리려 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알고 있다. 사람이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문제라는 것을.
불을 피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 있다. 불에 가까이 갔다가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불 자체에는 선함도 악함도 없다. 단지 그것이 누구의 손에 쥐어졌는가에 대한 문제인 듯하다.
당신을 통해서 만들어진 모든 것은 분명 그분의 선한 있으리라고 본다. 알 수 없고 불합리해 보이는 무언가를 만나게 되면, 짜증내거나 화내지 말고, 우리가 미처 알아내지 못한 당신의 선한 의지가 무엇인지 찬찬히 찾아보자. 당신의 아드님 마저 우리에게 내어 주신 분이시니, 내가 보지 못한 무언가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