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2024. 12. 18. 01:00렉시오 디비나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20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행동이 그 사람에게는 최선이었음을 들었다.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내가 그 사람이 아닌 이상 알 수 없겠지만, 쉬운 선택이 아니었음을 알기에 상대방에게 너의 생각은 틀렸다 말하며 조언을 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나의 조언도 내가 생각하는 범주 안에서 제시되는 답이라고 생각되는 여러가지 중 하나 일뿐, 더 좋은 해결책이나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어려운 선택을 할때 조언을 구하고, 이 선택이 맞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을 주저한다. 이 순간에 지금의 나의 생각이 하느님의 계획과 같은지 조용히 묵상해 봐야겠다. "주님, 당신께서 허락하신다면 제가 이런저런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라는 짧은 기도와 함께.

 

맞지 않는 줄. 이것도 뚜껑을 덮은 사람에게는 최선 이였겠지?

 

[자] 대림 제3주간 수요일
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