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명이 아니라

2024. 11. 15. 13:38렉시오 디비나

부인, 이제 내가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써 보내는 것은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입니다. 곧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요한 2서 4,5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을 기억해 냈다. 삶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해내려 하다 보니 기초적인 것들을 잊어버린 것 같다. 누구나 알고 있었던 것이 옅어지고, 잊힌다. 의미를 잃은 단어만 남는 순간을 보게 된다. 그 대표적인 단어가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이야기되는 '사랑'이라는 단어이다. 모든 선택과 행함의 순간에 '사랑'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는 다면 세상은 하느님 나라에 많이 가까워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사랑'을 기준으로 삼고 싶으나,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아야 하는 세상, 더 나아가 제로섬 게임으로 정철 된 세상에서 나 혼자 '사랑'을 기준으로 삼기는 너무나 어렵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신의 계명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타 세상에 눈에 특별해 보일 수는 있으나, 편하기만 한 길은 아님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분의 계명은 바뀐 적이 없다.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닥에 고인 물에서도 하늘을 볼수 있든, 타인이 나 에게서도 하느님을 볼 수 있을까?

  

[녹]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