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2024. 10. 19. 01:00ㆍ렉시오 디비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2.8
안다고 증언한단 다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유명인을 여러 사람 중에 구분해 낼 수 있다고 해서, 그 유명인의 이름을 알고 있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안다는 것은 단방향성이 아닌 양방향성을 지닌다. 내가 그를 알고, 그도 나를 알고 더 나아가 그와 닮아가는 삶을 살 때 그때서야 나는 그를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당신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자신의 삶을 통해서 당신을 안다는 것을 증거해야 하는 과정이며, 그 증거의 삶을 보시고 '너는 나의 제자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