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2024. 10. 2. 01:00ㆍ하느님 그리고 나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탈출기 23, 20
나는 언제부터인가 수호천사를 잊고 살고 있었구나. 알아주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보내신 목적에 따라 옆에서 우리를 지키시는 수호천사님... 사람들은 CCTV가 있고 없고, 보는 눈이 있고 없고에 따라 행동이 바뀐다. 행동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 해도 조심스러워지기는 한다. 이런 것을 보면 하느님이 보내주신 수호천사가 옆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행동이 조금은 더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을까?
내가 나쁜 일을 하면, 수호천사가 슬퍼하며 우느라 나를 보호해 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떠올려 본다. 나의 수호천사는 내 옆에 기뻐하며 머물고 있을까? 세상에 지친 나의 표정과 같은 표정으로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 오늘도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인가? 기억하자. 나를 지키고, 하느님이 마련하신 곳으로 나를 이끄시는 천사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음을. 오늘 무언가 길을 잃은 것 같다면 나의 천사가 어디 있는지 잘 찾아보자. 분명 멀지 않은 곳에서 날 보고 계실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