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2024. 9. 26. 01:00하느님 그리고 나

“이걸 보아라, 새로운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 이전 옛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코헬렛 1, 10

 

세상은 발전한 듯 보인다. '거인의 어깨에 서서 세상을 보라.'라는 말을 충실히 지킨 자들로 인하여, 세상은 풍요로워졌고, 기술들은 발전했다. 하지만 세상을 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성서를 통해서 세상을 읽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만큼이나 다양한 사건이 있고, 그것들은 우리에게 교훈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교훈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성서의 등장인물들이 벌인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지금 나의 모습은 과연 성서에 등장하는 누구와 같은 모습일까? 불타는 떨기나무 앞의 모세, 지혜를 청하던 솔로몬, 예언을 전하기 싫어 도망치던 요나.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본다.

나는 그들의 그 뒷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최소한 그 인물들의 잘못을 반복하지는 않아야 하지 않을까?

성서 속의 이야기들은 2,000년도 더 전에 중동의 어딘가에서 벌어졌던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우리는 삶 속에서 내일도 태양이 뜬 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녹]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2024년 09월 26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