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

2024. 9. 4. 01:00하느님 그리고 나

여러분은 아직도 육적인 사람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서 시기와 싸움이 일고 있는데,
여러분을 육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인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3,3

 

매일 미사를 드리고, 사목회에 참석하고, 레지오를 하고... 각자의 방식대로 하느님 안에 머물려 노력하는 우리들이지만, 늘 그렇지 못함을 봅니다. 계속 벗어나려는 영혼을 하느님 앞에 잡아다 놓는 수고는 언제쯤 끝이 날까요?

우리가 영으로만 구성된 사람이 아니라, 육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지만, 그러기에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기 보다는 인간의 것에 더 마음이 가 있는 것을 봅니다. 주말에 성당에 갈 때만 정신머리를 챙겨 갖고 가는 우리. 하느님께서 아직 우리를 어여쁘게 봐주시기 때문에 남아 있는지 모를 세상.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어떠해야 하는지 반성하게 되는 시간 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당신에게 모으는 시간, 삶의 방식이 어제보다는 영적이길 바래봅니다.

 

육과 영을 구별할 수는 없지만, 육에만 치우치는 것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모습은 아닐 듯 하다.

[녹]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2024년 09월 04일 수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