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2024. 8. 24. 01:00하느님 그리고 나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요한 복음 1,46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편견을 갖게 된다. 좋게 포장하자면 경험을 기반으로 한 예측 정도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이런 부정적인 편견들을 생존을 위한 진화의 산물로 이야기 하기도 한다. - 긍정적으로 사물을 대할 때 보다 부정적으로 사물을 대할 때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인 듯하여 일정 부분 동의 하게 된다.

 

우리는 굳이 이런 편견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 편견을 깬다는 것 안에는 내가 지금까지 알고 믿어왔던 것을 버려야 하는 작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부정적인 편견을 깨야 한다면 그 방법은 하나밖에 없는 듯하다. 직접 경험해 보는 것, 씹고 맛보는 것 말이다.

 

나도 내가 알게 모르게 많은 편견들을 갖고 있을 듯하다. 혼자서 고민해서 편견을 깨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기에, 경험을 향해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누군가가 나를 초대해 주기를 바래본다.

 

우리는 작은 불빛에 기대어 어둠속을 걷고 있지만, 내가 보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홍]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2024년 08월 24일 토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