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다

2024. 7. 6. 01:00하느님 그리고 나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마태오 복음 9,15 

 

죽음을 생각한다. 언젠가 분명히 올 날. 하지만, 언제일지 알 수 없는 날. 천수를 누리기를 원하지만 뉴스의 사건 사고의 주인공이 내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렇다고 불안해할 것인가? 내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불안해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내일 죽을지 모를 나를 슬퍼하는 것보다. 하느님이 주신 오늘에 감사하며 기뻐해야 할 것 같다.

깊이 묵상하고 하느님의 사업에 참여하며, 기뻐하고 즐거워 하여라. 지금 살아 있음에 그리고 그 일을 할 수 있음에. 그것이 이곳에서 천국을 살아가는 법이 아닐까 싶다.

 

잘려진 그루터기에서 새순이 나온다. 살아 있음이 더 힘들 수도 있지만,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겠지?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2024년 07월 06일 토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