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디비나허성준 신부의 수도 전통에 따른 렉시오 디비나 021강 ~ 025강
2023. 8. 22. 12:13ㆍ렉시오 디비나
제21강 성경 묵상 실습 : 반추기도는 어떻게 하는가
반추기도(4강과 같은 내용임)
1. 깊은 절 후 반절, 자리에 앉는다.
2. 자세를 바르게 앉는 것이 중요(허리를 바르게 한다). - 악세서리를 제외하고 몸을 편하게 한다.
3. 각자 선택한 말씀은 앞에 높고 눈은 살며시 감고, 손도 편하게 놓는다(인을 맺어도 된다).
4. 깊은 호흡 - 바른 자세에서 깊은 호흡이 가능.
흡(천천히 숨을 들이킨다), 지(숨을 멈춘다), 토(천천히 내 뱉는다)
5. 깊은 호흡과함께 이 곳에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의 현존을 온몸으로 의식한다.
6. 성령께 말씀의 깊은 영적인 의미를 깨닫게 해달라고 간절히 청한다.
7. 선택한 말씀을 반복하여 묵상한다.
8. 고요히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9. 알렐루야. 성호, 깊은 절 후 반절. 끝
제22강 렉시오 디비나의 근대 이후 위기와 재발견
클뤼니(Cluny) 수도원 이후(계속)
그 후 11-12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수도 전통 안에서는 다시 본래의 수도 생활에로 되돌아가려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어 새로운 수도회들이 계속 탄생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수도회들이 시토회, 카르투시오회, 가말돌리회 이다.
1) 시토회(The Cistercian Order)
- 베네딕도 규칙서(RB)를 더 엄격하게 지키고자 세운 수도회
- 400~500년이 흐르고 느슨해지자 트라피스트 수도회(업률 시토회)가 생김.
2) 카르투시오회(The Carthusian Order)
- 고대 은수 생활의 이상을 추구하며 오직 고독과 침묵 속에서 하느님만을 추구
3) 가말돌리회 (The Camaldolese Order)
- 현대의 은수자회로서 엄격하게 수도승 생활을 지켜감 한 번도 개혁되지 않은 수도회
- 이태리 라베나(Rabenna)의 귀족의 아들이었던 로무알두스 성인 (St. Romualdus, 950-1027)이 1010년에 회수도 생활(베네딕도회)과 은수 생활의 이상을 한 공동체 안에서 실현하고자 세운 수도회
중세의 흑의(黑衣)의 수도자들(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나 백의(白衣)의 수도자들(시토회 수도자들) 모두 수도생활의 기본적인 영감을 렉시오 디비나로부터 받았다.
수도회 전통에서 행해졌던 렉시오 디비나는 12C를 거치면서 위기에 직면
- 지적인 것을 강조(도미니코 수도회)하는 수도회의 출현, 스콜라 학문의 영향(신앙만이 아닌 믿기 위해 알아야 한다. 그래서 분석/논리적인 접근/비판적인 접근이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침)
- 교회 복음화의 가장 강력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고대의 렉시오 디비나 수행을 강조_교황 요한 바오로 2세
- 영적인 봄을 가져오기 위하여 고대 중요한 수행이었던 렉시오 디비나의 전통 (the ancient practice of Lectio Divina)을 강조_교황 베네딕도 16세
- 성경이 성령의 감도 하에 씌여졌듯이 같은 성령의 빛 안에서 조명된 정신과 마음을 간직하고 겸손된 들음의 태도로 렉시오 디비나를 해야 함을 강조_교황 베네딕도 16세
제23강 성 파코미우스 1부
파코미우스(St. Pachomius, 292-346) 성인
- 292년 나일 강 근처 스네(Sne)에서 이교도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남.
- 형 요한, 여동생 마리아 모두 수도자가 되어 수도생활에 매진함.
- 밀비우스 다리 전투 전날 밤, 콘스탄티누스 꿈에 주님은 그리스도의 히랍어(Χριστός) 첫 두 글자인 카이(Χ)와 로(ρ)를 겹쳐놓은 문양(Χρ)으로 전투에서 승리하게 될 것임을 알려줌.
- 312년 동로마에서도 막시미누스 다이아(Maximinus Daia)가 리치니우스(Licinius) 황제를 거슬러 반란을 일으켰다 313년 리치니우스는 막시미누스 다이아의 반란을 진압하고 동로마 황제로 등극하였다.
- 312년 20살이었던 파코미우스는 강제로 징집되어 다른 젊은이들과 함께 자유를 빼앗긴 채 나일 강에서 배를 타고 알렉산드리아로 끌려가게 되었다.
- 참고서적 :
CS 45 파코미우스의 생애, CS 46 파코미우스의 연대기와 규칙서, CS 47 파코미우스와 제자들의
「수도승 영성사」 허성석 편저, 들숨날숨, 2011 p.65-86
「사막에서 길을 묻다」 허성준, 생활성서사, 2009, p.153-162
제24강 성 파코미우스 2부
파코미우스(St. Pachomius, 292-346) 성인(계속)
- 자유의 몸이 되어 팔라몬(은수자)에게서 금욕적인 삶의 기본을 배움
- 파코미우스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구체적인 길로서 코이노니아(koinônia,일치-히랍어)라는 공동체를 설립.
- 파코미우스가 세운 공동체 : 남자공동체 9개, 여자공동체 3개 → 코이노니아
- 최초의 수도 규칙서 → 파코미우스 규칙서. 파코미우스 규칙서는 고대 이집트어인 곱트어로 저술됨.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언어들로 번역되면서 조금씩 첨가, 보완되고, 현재 희랍어본과 라틴어본이 전해지고 있다. 파코미우스 규칙서 전문은 라틴어본(라틴 교부총서인 Patrologia Latina 23)만 남아있다. 파코미우스 규칙서는 동방과 서방의 모든 규칙서들에 크게 영향을 미친 최초의 규칙서.
제25강 파코미우스 규칙서와 렉시오 디비나
파코미우스 규칙서
- 오르도 : 먼저 수도회에 들어온 사람이 앞장 선다.
- 계명집 144항목, 계명과 제도집 18항목, 계명과 판단집 16 항목, 계명과 규범집 15 항목
파코미우스 규칙서와 렉시오 디비나
- 계명집 3항. 집회를 알리는 나팔 소리를 들으면 즉시 자기 방에서 나와 집회소의 문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한 구절을 묵상할 것이다.
- 계명집 6항. 기도를 마칠 때에는, 서열에 있는 선임자가 성경의 어떤 구절을 반복하여 암송하면서 손으로 두드려 신호하면, 아무도 더디 일어나지 말고 모든 이가 동시에 일어설 것이다.
- 계명집 13항, 계단 위 상석에 있는 이들은 한 집의 주간 당번으로 정하지 말 것이며, 그 대신 그들은 모든 이의 모임에서 성경이 어떤 대목을 읽을 것이다. 앉고 서는 서열에 따라 모든 이는 자기에게 배당된 구절을 암기하며, 기억으로부터 반복할 것이다.
- 계명집 20항. 강론은 매주 세 번에 걸쳐 각 집의 으뜸들이 하며, 강론 동안 형제들은 자기 자리를 바꾸지 말고 집의 순서와 각 개인의 서열에 따라 앉아 있거나 서 있을 것이다(히랍어 본에는 없음).
- 계명집 28항. 모임이 끝나면 각자는 나가 자기 방이나 식당에 갈 때까지 성경 중에 어떤 구절을 묵상, 즉 암송할 것이다. 묵상할 때에는 아무도 머리를 가리고 있어서는 안 된다.
- 계명집 36항. 종을 쳐서 형제들을 식당에 모이게 하는 이는 종을 치는 동안 묵상(암송)할 것이다.
- 계명집 37항. 식당문 앞에서 나가는 형제들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는 이는 나누어주는 동안 성경의 어떤 구절을 묵상(암송)할 것이다.
- 계명집 59항. 모든 집의 형제들이 함께 모이면, 첫째 집의 으뜸이 모든 이의 앞장을 설 것이다. 그리고 각 집의 순서와 각자의 서열에 따라 걸어갈 것이며, 이때 서로 이야기 하지 말고 각자 성경의 어떤 구절을 묵상(암송)할 것이다.
- 계명집 60항. 소임중 에 세속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고, 거룩한 것에 대해 묵상(암송)하든지 아니면 침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