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8. 01:00ㆍ렉시오 디비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요한 1서 4,16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우리는 고백한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한다 말한다.
신자가 아닌 이들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방송에서나 책에서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렇게 흔하디 흔한 사랑이라는 단어를 글자 그대로가 아닌 뜻을 자신 있게 이야기 말 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사랑이 무엇인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들 중에서 사랑을 살고 있는 이는 또 몇이나 될까? 사랑이란 말은 너무 흔하게 쓰이고 많은 곳에서 사랑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 사랑들이 모두 같은 사랑은 아닌 듯하다.
사랑. 하느님의 사랑이 세상의 사랑과 같을까? 같지 않기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그 출발은 사랑 안에 머무는 것. 결국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을 사랑으로 채워 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오늘 내리는 눈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내리는 눈 한송이, 한송이는 얼마나 작은가? 하지만 그것들이 세상을 하얗게 덮지 않는가? 영원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가능하지 결실을 맺지 않을까? 그것을 내가 완성시키지 못하더라도, 내가 오기 전보다 살아이 조금 더 늘어난 세상에서 또 사랑을 실천하는 다른 이의 손에 조금씩 조금씩 완성되어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 거기에, 이렇게 당신 안에 머물려 노력하는 이들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도 친히 당신의 두 팔을 펼쳐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더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