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2025. 1. 7. 01:00ㆍ렉시오 디비나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요한 1서 4,10
우리는 하느님을 따른다. 사랑한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가만히 들어다 보면 그 안에는 하느님이 아닌 내가 있는 경우가 참 많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사랑하는 이가 이야기하는 것에 어떤 관심을 갖는가, 사랑하는 이가 나에게 바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실천하려 하는가라는 두 가지만 보더라도 내가 하느님을 사람보다 더 사랑하고 있지 못함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과의 관계는 내가 하느님을 살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어지는 관계임을 본다. 아이가 아빠를 잊고 신나게 놀다가도 아빠를 보면 장난감을 내던지고 달려가는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께 내 모든 것을 던져 놓고 달려 갈 수 있을까? 이러지 못한 나의 모습은 탕자의 비유에서의 작은 아들과 같아 보인다. 우리의 관계는 하느님께서 나를 놓지 않으시기에 이어지는 관계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