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2025. 1. 1. 01:00ㆍ렉시오 디비나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민수기 6,27
새해가 시작되는 이날. 나는 누구에게 누구의 축복을 전하고 있는가?
2024년을 지내고 2025년으로 넘어가는 시간, 스마트 폰에 울리는 수 많은 새해 축하 인사들. 그 중에서 간절히 내가 잘되길 바라는 이는 몇이나 될까? 진심으로 나를 축복하는 이는 얼마나 될까? 복사 붙여 넣기 식으로 보내오는 많은 문자들 속에서 진심인 사람이 없음을 느끼며 '차라리 보내지 말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이들 사이에서 나는 누구에게 하느님의 복을 빌어주어야 할까? 곰곰히 사람들의 이름을 하니씩 떠올리며 축복을 전해 본다. 그리고, 이밤 조용히 한해를 생각하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주신 축복을 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