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024. 12. 16. 01:00ㆍ렉시오 디비나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17,12
우리는 우리의 입맛대로 판단하고 이야기 한다. 그것이 불완전한 인간의 한계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내 생각의 한계가 아니라 나름의 생각이 있음에도 주변인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침묵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답변을 요구하신다. 이때 나의 답변은 그들과 같은 '모르겠다'는 것인가? 이 '모르겠다'는 답변이 정말 모르겠는 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인가? 침묵속에는 분명 회피라는 단어가 숨어 있다.
회피 하고 싶은 인간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모른다고 하면 그것으로 끝이 아님을 이제는 알 때도 되지 않았는가? 피해도 소용없다. 그냥 내가 아는대로 믿는대로 이야기 하자. 그 대답이 잘못 되었을때 혼날까 라는 생각, 타인이 나의 대답을 듣고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두려움은 내려놓고 그분 앞에서 솔직해 지자. 당신께서 옳은 길로 나를 이끄시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