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가운데에 있다.

2024. 11. 14. 00:27하느님 그리고 나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7,21

 

파랑새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렇게 찾아다니던 파랑새는 집에 있었듯이, 하느님 나라도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왜 난 이곳이 하느님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걸까? 그렇다면 나 스스로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결국은 하느님 나라를 찾아다녀서 그곳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하느님 나라를 이웃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축제를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닌, 이곳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녹]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