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2024. 10. 18. 01:00ㆍ렉시오 디비나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0.6
속 좁은 나로서는 이 말이라도 있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타인에게 평화를 빌어주려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름 착하게 살려하고, 타인에게 평화를 빌어주는 이유가 하느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라고 말하지만, 세상 풍파속에 찢기어진 피해의식이 불쑥 올라오는 날에는 내가 왜 그에게 평화를 빌어주어야 하는지를 하느님께 질문하곤 했다. 그때 나에게 들려 주신 이야기는, 너의 노력으로 인해 그가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내가 창조하고 보시니 좋았다고 말했던 세상의 모습과 조금은 닮은 세상을 이 땅에서 이룰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 그바램과 같은 그런 꿈을 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