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2024. 10. 15. 01:00렉시오 디비나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5,1

 

나는 종인가? 자유인인가? 분명 자유인이어야 할 텐데, 탈출한 종놈쯤 되는 듯하다. 자유인인척 하지만, 언제 정체를 들며 노예사냥꾼한테 끌려갈까 불안해하는 종 말이다. 좋은 옷을 입고, 얼굴에 기름을 칠하고, 메너 좋은 말솜씨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다고 하여도,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노예상이 아닐까 눈치를 보게 되는 이유는 해방시켜 주신 그분을 믿지 못하거나, 지금은 자유인인데, 내가 노예였던 과거의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날 까 불안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으니, 더 이상 눈치 보지 말자. 당당하게 나의 길을 가자. 내일 또 눈치를 보는 종놈으로 돌아가더라도. 지금은 당당하게 두 주먹 불 끈지고 나를 해방시켜 주신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자유인으로 힘차게 나가자. 

 

자신을 위해 일을 하는가? 누군가에게 부려지는가? 우리의 삶은 어느쪽일까?

 

[백]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