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

2024. 10. 12. 01:00하느님 그리고 나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 11,28

 

그분을 따르는 우리의 삶은 답이 정해져 있다. 최종 목표는 '천국에서 별처럼'.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삶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삶'. 얼마나 명확한 목표와 답인가? 모든 것이 명확해서 참 좋다. 실천하기 어려운 것만 빼면 말이다. 

 

그분의 말씀을 머리로 이해하기까지, 마음으로 느끼기까지, 실천하기까지의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며, 어떤 사람은 평생을 거쳐 머리로 이해하기까지의 경지(?)에도 도달하지 못한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이방인들과 그 이방인들을 동경하며 왜 이방인처럼 우리는 살 면 안 되는 가에 대한 답을 찾다가 그쳐버리는 그런 삶 말이다.

한 줄 질문이 주어진 논물 문제를 받고 몇 장의 종이에 아무리 화려하게 써내려 간다고 해도, 그것이 답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답은 알고 있는데, 옆사람의 화려한 문체를 보면서 내가 틀린 것은 아닐까 불안해하는 그런 나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라고

길 위의 화살표 처럼 당신께로 향하는 길이 나에게 명확하게 보이는가?

 

[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독서와 복음 바로가기